MBTI 검사 방법 & 성격유형 무료검사 사이트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의 Type Indicator(유형지표)의 약자로, 카를 구스타프 융의 8유형 이론을 계승하여 1976년에 마이어스, 브릭스 모녀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유형 분류법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성격 분류법이며, 해외에서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진로 탐색 도구, 또는 인성 검사 등으로 활용되지만, 주변 지인의 유형이나 연예인들의 MBTI를 알아보며 흥미 위주로도 접근하기 좋다.

MBTI는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로, 정식 무료 검사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MBTI와 유사한 검사를 무료로 진행해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16Personalities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가 제시되며, 이에 따라 전체 중 일부로써 내 성격에 어떤 경향성이 있는 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MBTI 정식 검사
현재 시행되는 MBTI 정식 검사는 총 3 종류가 있다.
검사 종류 | 특징 |
MBTI Form M | 93 문항, 최적의 유형 탐색 |
MBTI Form Q | 144 문항, 세부적인 유형 파악 |
CATi | 51 문항, 어린이 및 청소년 맞춤 검사 |
자신의 성격유형을 찾는 M 검사, 그리고 유형 내에서도 세밀한 차이를 찾거나 또는 선호도가 분명하지 않아 유형이 불확실한 이유를 탐색할 수 있는 정밀 검사인 Q 검사가 있고, CATi는 청소년 층을 위한 검사다.
가격은 M과 CATi가 15,000 근처, 정밀 검사인 Q가 30,000원 근처.
인터넷의 무료 성격 검사로 받아봤다가, 정식 검사에서 다른 유형으로 나오는 경우도 꽤 있는 편이므로, 조금 더 정확한 유형 확인을 하고 싶다면 정식 검사를 받아 볼 만 하다.
MBTI 상담 자격증이 따로 있고, 그래서 정식 검사와 연계해서 심리 상담을 병행하는 경우도 꽤 많다. 자신의 성격과 성격 유형에 대해 혼선이 있는 경우 상담까지 받아 볼 수 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검사지는 유료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 사회 복지관 및 대학 상담센터, 취업 지원 센터 등 일부 기관에서 학생 및 지원 대상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성격유형 무료 검사 사이트
아래 사이트는 MBTI와 유사한 체계를 가지고 큰 틀에서 거의 동일하다. 단, “MBTI”는 아니다.

문항 수 : 60
선택 방법 : 7가지 선택지 (동의 3단계, 중립, 비동의 3단계)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 4가지 지표 외에도 Assetive(고집하는)-Turbulent(격변하는)의 추가 지표가 있다. 그리고 캐릭터가 귀엽다. 최근 지문이 좀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문항 수 : 81
선택 방법 : 5가지 선택지 (동의 2단계 / 중립 / 비동의 2단계)
무료 검사 중 유일하게 “MBTI” 상표명을 사용하고 있는 검사. 사이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MBTI 협회의 승인 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결과가 16가지 중 하나가 아닌 9가지 중 하나로 나온다. 예를 들면 결과중 하나인 ‘탐구형’은 ‘ENTP & INTP’로 나온다.
문항수 : 48
선택 방법 : 지문 두개 중 양자 택일
문항 수가 적어 비교적 결과를 빨리 볼 수 있다.
문항 수 : 96
선택 방법 : 5가지 선택지 (동의 2단계, 중립, 비동의 2단계)
선택지가 꽤 많은 만큼 결과가 괜찮게 나온다는 썰이 있다. 테스트를 끝내면 어떤 유형이 가장 근접한지를 보여주고, 다른 가능성 높은 유형도 알려줌.
다만 결과의 4문자만 나오고 딱히 부연 설명은 없는 듯. 지문만 한글 번역이 되어있다.
성격 유형 검사 영문 사이트
문항 수 : 67
선택 방법 : 두 단어 중 양자택일
성격유형 테스트 이외에도 다중 지능, 학습방법, 좌뇌 우뇌 테스트를 동시에 해 볼 수 있다. 다만 문항수가 많아지므로 성격유형 테스트만 원하는 경우 체크를 풀자.
문항 수 : 130
선택 방법 : 동의 2단계, 중립, 비동의 2단계의 5가지 선택지
문항 수가 많아 비교적 정확한 측정값이 나온다.
영어를 못하는데 해보고 싶다면 사이트 번역기로 네이버 ‘파파고’,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면 된다.
MBTI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 테스트의 한계점
성격유형 검사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는 이렇다!라는 지문을 거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란 꽤 어려운 편이므로, 결과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심적으로 힘들 때나 특수한 상황에서 검사를 시행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임의적으로 대답하게 되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확한 유형을 알고 싶은 경우 평소의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ㅡ, 여러 테스트를 거쳐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결과의 모호성
자신의 유형이 나왔다면, 그 유형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글을 보게 될 텐데, 정말 소름 끼치게 정확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별로 정확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사실 사람의 성격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경향성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딱 16종류로 나누기란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자신의 성격이 객관적으로 어떤가를 알기 위해서는, 나의 유형과 비슷하다 파악되는 특징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알 수 있는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검사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성격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넘어, 뭐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는가를 알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 검사가 쓰이는 방식처럼, 진로에 대한 고민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가 될 여지도 없지 않아 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관련 정보는 꽤나 많이 공유되고 있는 편이니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다만, 이런 성격유형 검사를 마치 정답으로 생각하고, 일반화하는 일은 추천되지 않는다. 실제 기업적으로 이 검사를 토대로 역할을 나누었던 전례가 있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었고(세상 일은 성격의 경향성 만으로 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주류 심리학계에서도 MBTI 대신 BIG 5모델을 신뢰하고 있다.
- 스스로 판단해 보기
결국, 이 MBTI 성격유형 검사는 반대되는 성격 개념 쌍 4가지 중, 어떤 쪽에 가깝느냐를 다양한 지문으로 확인하는 테스트이기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게 가능하고, 이 네 쌍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스스로 판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첫 번째로, 당신은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
두 번째로, 당신은 감각적인가 직관적인가?
세 번째로, 당신은 사고적인가 감정적인가?
네 번째로, 당신은 계획적인가 개방적인가?
외향성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선호하고, 내향성은 혼자 있기를 선호한다.
감각형은 현실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며, 직관형은 현실을 넘어서 유추하듯 바라본다.
사고형은 논리적으로 판단하며, 감정형은 감정에 의거해 판단한다.
계획형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지만 개방형은 개방적이고 유연하다.
사실 저 개념을 풀어쓰자면 굉장히 길어지겠지만,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렇다. 또한, 극단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나, 극단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의 경우, 자신의 유형을 이렇다 말하기 쉽지만, 사실 이런 부분은 자신이 판단하게 되는 경우 애매한 구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 소시오닉스
사실 성격 유형 분류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나는 이런 성격인데, 내 주변(특히 이성) 사람은 이런 성격인데 둘이 성격이 잘 맞는가 아닌가를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려는 경향이 많은 듯싶다. 이런 니즈를 반영하듯, 카를 융의 심리유형에서 파생된 ‘소시오닉스’라는 개념이 MBTI에 꼬리표처럼 붙어가고는 한다.
하지만 사실상 MBTI 만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답이 나오는 일은 없다. 이는 내가 보기에, 일종의 접근법이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방법론을 생각해보듯, 어떤 성격적 마찰이나 관계에 있어 MBTI 내지는 소시오닉스를 대입해보는 방식이랄까. 뭐 참고야 되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건 다른 다양한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리라 여긴다.
- 무료 성격 테스트와 정식 검사의 차이
어느 쪽으로 성격이 쏠려있는 상황이면 정식 MBTI 검사나 약식으로 하는 인터넷 검사나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어딘가에서 중간 값을 가지거나 혹은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제대로 본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흥미 위주로 잠깐 하고 치운 정도면 문제 없지만, 만약에 무료 검사를 받은 이후 유형과 내 성격을 대조해가며 과몰입을 시작하는 경우, 이후에 뭔가 차이를 깨닫고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다른 유형이 튀어나오면 ‘어라? 난 이 성격이 아니었던건가?’ 라는 뻘쭘함을 느낄 수 있다.
본래는 M 검사로 유형을 확인하고 의문점이 있으면 Q 검사를 더 해보거나 하면 되지만, 어느정도 MBTI에 감을 잡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느끼면 Q 검사 또는 MBTI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자아 탐구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 다른 성격 검사
애니어그램의 경우 사람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검사로, 성격유형이라는 틀은 공유하나, 한 개인이 주창한 이론이 아니라 예전부터 내려오는 종교적 지혜를 수정, 개선하여 다듬어져 온 이론이기에 좀 더 추상적이면서 종교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형별 ‘영적’ 성장과 퇴보를 다룬다.
현재 주류 심리학계에서는 BIG5라는 성격 분석 틀을 이용하고 MBTI나 에니어그램 같은 성격 유형 분류법은 신뢰받지 못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BIG5와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에서 구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는 유형으로 나뉘는 분류법이 아니다.
어째, 근거가 터무니없이 부족함에도 ABO 혈액형 성격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성격을 분류하는 법은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재미로 보고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