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램(메모리) 종류 정리


램(RAM)이란?
램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 무작위로 접근 가능한 기억 장치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냥 기억 장치를 의미하는 ‘메모리’로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랜덤 액세스(무작위 접근)이란, 데이터를 책이라고 치면 1페이지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임의의 페이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실행 될 때, 데이터의 이동 경로를 간단히 본다면 저장 장치(SSD) → 램(RAM) → CPU 또는 GPU의 캐시 메모리 → CPU / GPU 계산의 순서다.
여기서 “저장 장치”, “램”, “캐시 메모리” 모두 메모리(기억 장치)인데, SSD등의 저장 장치를 많은 양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유지하며, 램과 캐시 메모리는 비교적 작은 양의 데이터가 기록되며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소실된다.
각각 장치의 속도는 캐시 메모리 > 램 > 저장장치의 순서다.
비유하자면, 저장 장치는 데이터를 쌓아두는 창고 또는 책장, 램은 처리할 데이터를 꺼내두는 작업 책상, CPU와 GPU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작업자이고, 캐시 메모리는 작업자의 기억력으로 볼 수 있다.
요약 하자면, 램은 데이터가 잠시 저장되는 중간 점 역할을 하는 저장 장치다.
컴퓨터 램의 종류
- 규격 : 데스크탑 / 노트북
- 방식 : 모듈 / 온보드
- 버전 : DDR1 ~ DDR5
- 용량 : 4GB ~ 64GB
- 기능(성능) : 일반 / XMP
- 기능(안정) : 일반 / ECC
- 제조사 :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컴퓨터 램 종류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용도와 버전의 두 가지다. 이는 잘못 구매하면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다음 고려 요소는 용량 > 제조사 정도고, 다음으로 나머지 기능성을 볼 수 있다.
규격 : 데스크탑 램 / 노트북 램

아주 기본적인 종류 구분으로, 노트북 램과 데스크탑 램은 물리적인 크기 차이가 2배 정도라 서로 호환될 수 없다.
버전 : DDR

DDR은 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90년대 말에 표준화 된 메모리 규격이다. DDR2, DDR3 등으로 버전업 하며 성능이 향상되어 왔는데, 버전이 다르면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실수로 다른 버전의 램을 장착하지 못하도록 홈의 위치로 구분이 되므로 메인보드와 호환되는 정확한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제조사 종류
컴퓨터 램 제조사는 위의 3개 업체가 대표고, 이외에는 중국과 대만 기업이 있다.
표시된 램 성능이 같다면 사실상 사용에 차이가 없으므로, 구매 시 가격이 더 저렴하거나 취향대로 구매해도 무방하다.
램 오버클럭으로 한계까지 램 성능을 올려 사용하려는 경우, 하이닉스 램이 요즘 기준으로는 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오버클럭 램 : XMP / EXPO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올린 램. 일반적으로는 구매할 필요 없다.
삼성, SK 등의 제조사에서 만든 램 중 수율(잠재 성능) 좋은 램을 선별하여 성능을 기본형 보다 높게 오버클럭한 Profile을 내장하고, 증폭된 성능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열에 대응하기 위한 방열판을 달아 출시하는 제품이다.
XMP(Extreme Memory Profile)는 인텔, EXPO(Extended Profiles for Overclocking)는 AMD에서 쓰는 용어다.
메인보드와 CPU에서 이런 램을 지원해야 사용이 가능하며, 장착한 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활성화해야 오버클럭된 사양으로 동작한다.
ECC 메모리

주로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에 쓰이는 램.
ECC(Error correction code)로 불리며 추가적인 알고리즘으로 램에 데이터 오류가 생기는 것을 검출하고 수정한다. 여기에 REG(Registered) 버전이 있는데, 추가적인 버퍼로 메모리 컨트롤러의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ECC 기능은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지원하지 않는 보드에 장착 시 일반 램으로 동작한다. ECC/REG램의 경우 일반 보드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다.
램은 일반적으로 오류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램 오류로 인한 시스템 에러 발생 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서버, 워크스테이션 및 기업 시스템 구축 시 사용한다.
온 보드 메모리


소형 전자기기에 쓰이는 칩셋 형태의 메모리. 메인 보드에 직접 결착 하는 형태로 전용 장비 없이는 교체가 어렵다. 일부 노트북 제품에도 사용된다.
앞서 설명한 모든 칩셋 형태가 아닌 램을 ‘모듈’형 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램 모듈 종류
- DIMM (Dual In-line Memory Module) : 현재 표준 메모리 모듈
- UDIMM (Unbuffered) : 일반 PC용 모듈
- SO-DIMM (Small Outline) : 소형 램 모듈
- RDIMM (Registered) : ECC/REG용 버퍼를 사용하는 메모리 모듈
- CUDIMM (Clocked Unbuffered) : DDR5 부터 등장한 새로운 표준 모듈. 현재는 상급 메인보드에서만 지원된다.
컴퓨터 램 종류 요약 정리
- 크기 : 일반 PC 용(DIMM) > 노트북 및 소형 기기용(SO-DIMM) > 온 보드 칩셋
- DDR 버전 : DDR 2 → DDR 3 → DDR 4 → DDR 5
- 제조사 : 삼성 / 하이닉스 / 마이크론
- 추가 기능 : 오버클럭 프로필(XMP/EXPO), 오류 수정(ECC, ECC/REG(RDIMM))
여담
용량과 속도 또한 고려 사항이긴 하지만, 알기 쉬운 기본 사항이므로 생략한다. 크고 빠르면 좋다고 보면 되고, 램 속도에는 크게 집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램 구성시 듀얼 채널로 2개의 램을 장착하면 대역폭 증가로 유의미한 성능 향상이 있으므로 참고.
DDR5 에서는 풀뱅크 (램4개) 사용시 오히려 클럭 저하가 일어나므로 구성 시 참고.